기부약속 지킨 이승기.. 한달간 '28억 5천만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연예활동 정산금을 잇달아 기부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번엔 카이스트(KAIST)에 3억원을 쾌척했다.

1일 과학계에 따르면, 이승기는 오는 3일 오후 카이스트 분원 캠퍼스에서 "카이스트 발전기금 약정식"을 체결한다.
기부 목적은 국가 미래 경쟁력인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취지다.
특히 카이스트가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약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이번 카이스트 기부금을 포함해 약 한 달 동안 총 28억5000만원가량을 쾌척하게 된다.
앞서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환경 개선 기금 20억 원,
대한적십자사에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 5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

현재 이승기는 데뷔 이후 18년간 몸담아 온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료 등 연예활동 수익 정산 문제 등을 두고 갈등 중이다.

이승기 측은 데뷔 이후 음원 수익을 한 번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작년 11월 회사 측에 보냈고
논란이 불거진 후 후크엔터는 이승기에 약 50억원 상당 미지급금을 뒤늦게 지급했다.

이승기는 이 돈이 후크엔터가 일방적으로 입금한 돈이라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겠다는 뜻과 함께 이를 전액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