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음

이게 다 버려진 옷…영국에서 온 중고 의류에 아프리카 '몸살'

튜브박스 0 2022.07.29 17:20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해변에 버려진 중고의류 수천톤이 방치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영국인들이 기부 형태로 내놓은 중고의류가 아프리카 해안에 버려지면서 의도치 않은 환경 파괴를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 인근 해변은 떠밀려온 수천톤의 의류들이 백사장을 뒤덮고 있다. 뒤죽박죽인 색채가 마치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의류는 대부분 영국에서 수입된 것들이다. 영국인들이 낡거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버려야 할 옷들을 기부 형태로 내놓으면 절반 정도는 영국 내에서 재판매되지만 나머지 절반 정도는 다른 국가로 수출된다. 영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중고 의류 수출국이다. 그리고 가나는 영국의 중고 의류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지난해에만 가나는 1000억원이 넘는 영국산 중고의류를 수입했다. 영국산 중고 의류는 톤당 15만원 정도의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변 부근에 위치한 칸타만토 시장에서 상인들이 팔 수 있는 옷과 팔 수 없는 옷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되팔 수 없는 상태의 옷들은 인근 강둑에 버려지는데, 폐기 처분이 되는 옷들이 10미터 높이로 쌓여있다. 이들 중 일부가 강물을 타고 바다로 흘러나갔다가 다시 해안가로 떠밀려 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데일리메일은 "가나로 보내지는 의류의 상당 부분은 쓰레기일 뿐"이라며 "여성의 파티 의상이나 특수한 스포츠 의상처럼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일회성 아이템이 많다"고 전했다.

구호단체는 가나에 도착하는 의류 중 40%가 곧바로 폐기물 처분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질 낮은 패스트 패션 아이템으로 옷장을 채우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오알파운데이션(The OR Foundation)의 공동 설립자 리즈 리켓츠는 "패스트 패션 때문에 너무 많은 의류가 생산되고 있고 그들 중 상당수는 재활용이 어렵다"라며 "상인들이 계속해서 원단의 재질이 좋지 않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고의류들은 결국 팔리지 못하고 버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꿀잼 노잼
4089 남친을 너무 사랑한 여성이 한 행동 2023.02.17 2 0
4088 체육관에서 찝쩍대는 남자와 '격투'벌인 여성 2023.02.17 0 0
4087 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중 3명 '비타민D' 결핍상태 2023.02.17 0 0
4086 2023년 미국에서 가장 죄가 많은 주는? 2023.02.17 0 0
4085 혼인신고 3주만에 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2심서 감형된 이유는? 2023.02.17 0 0
4084 논란의 '흑인 인어공주' 5월 26일 개봉 2023.02.16 0 0
4083 산만한 딸 공부시키려 '달걀지뢰' 설치한 엄마 2023.02.16 0 0
4082 한가인, 행복한 파티~ '아우디여 영원하라' 2023.02.16 0 0
4081 살해혐의로 법정에선 여성, 자신의 변호사 공격 2023.02.16 0 0
4080 3억5천, 맥라렌 위에서 '쿵쿵' 뛰어댄 남성 2023.02.15 0 0
4079 달리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갑자기 '탈출(?)'한 멍멍이 2023.02.15 0 0
4078 대만 호수에서 잡힌 '7살 아이'보다 더 큰 거대한 잉어 2023.02.14 0 0
4077 기차에서 아무도 내 '아기'에게 자리를 양보 안해줘요.. 2023.02.14 0 0
4076 이재민'5,000'명 목표로 푸드트럭 운행중인 남자 2023.02.14 0 0
4075 "네가 만졌잖아!" 붐비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으로 몰렸던 남성 2023.02.14 0 0
4074 '감자칩'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이 한 행동은? 2023.02.14 0 0
4073 책상 아래 '자전거' 운동하며 수업 받는 고등학생들 2023.02.14 0 0
4072 일본 해변에서 집단 폐사한 정어리떼.. '대지진 전조 현상' 일까? 2023.02.14 0 0
4071 피자 배달하다 넘어진 72세 할머니 2023.02.12 0 0
4070 '잘생긴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마스크 착용하고 인터뷰 진행한 회사 2023.02.12 0 0
4069 옥탑방 고양이 故 정다빈.. 오늘(10일) 사망 16주기 2023.02.12 0 0
4068 '1000원 축의금' 내고 주말마다 부페 투어가는 사람 2023.02.09 0 0
4067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관련 경찰 조사.."적극 협조소명" 2023.02.09 0 0
4066 16세 소년 범죄자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남성 2023.02.09 0 0
4065 스페인 고등법원, 거리에서 '알몸'으로 걸을 수 있는 남성의 권리 인정 2023.02.08 0 0
4064 급식에 '치킨·수박' 나온 미국 중학교.. "인종차별" 논란.. 2023.02.08 0 0
4063 이승기 이다인, 4월 결혼 2023.02.07 0 0
4062 "친구 하나 없어"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학교 생활 고백 2023.02.07 0 0
4061 한국 관광객 구해준 미국인 부부에 한국여행 ‘선물’ 2023.02.07 0 0
4060 밤마다 '자유롭게(?)' 파트너 바꾸며 한집에 사는 두 커플 2023.02.07 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