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아기가 있어요' 애원에도 끝까지 길막한 시위대들

https://youtu.be/iaZ9aSxcgnw
[Protesters block fire engine and ambulance before van driver nudges them]

영국정부에 신규 화석연료 생산 및 승인을 중단하도록 촉구하는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11일에도 런던의 나이트브리지(Knightsbridge) 주요 교차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다리를 점령한 시위대들은 예외없이 모든 차량의 통행을 막았다.

이들이 시위를 하는 도중 한 남성이 도로에 앉아 있는 시위대에 다가갔고
구급차에 "아픈 아이"가 있으니 제발 지나가게 해달라고 애원을 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 남성의 절박함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결국 구급차는 어렵게 후진을 해서 돌아가야만 했다.

저스트 스톱 오일 단체는 엽기적인 시위 방식으로 유명하다.
런던의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유명 작품에 접착제를 바른 손으로 터치를 하는가하면
벽에 걸린 작품에 "더 이상의 석유는 안된다"라는 글귀를 스프레이로 쓰기도 했다.

이날 시위로 28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난 11일동안 337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