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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에 새 삶 주고 떠난 ‘29세 천사’ 이진주씨

튜브박스 0 2022.10.3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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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이진주씨.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강을에서 1남1녀 중 장녀인 이진주씨는 평소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버지 이윤식씨는 아이들이 어렸을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키운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외부로 돌아 다녀야 하는 직업탓에 아이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게 한이된다고 말했다.
진주씨는 10살 때부터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는 찾한 딸이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힘들어했던 가족들은
이진주씨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체조직 기증을 하기로 결심했다.

28일 한국장기기증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진주씨는 지난 15일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100여명에게 인체조직을 기증했다.
100여명 환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진주씨는 그후 하늘나라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아픈 이들을 위한 기증을 결심해 주신 이진주 님의 가족과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그 숭고한 결정이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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