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음

맥도날드 가맹점 ‘성희롱’ 집단소송 150만불 배상 합의

튜브박스 0 2022.04.16 12:37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가맹점이 직장 내 성희롱 사태를 막거나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5일 AP통신과 폭스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소도시 메이슨 소재
맥도날드 가맹점의 전 소유주는 ‘만성적인 직장 내 성희롱’에 반발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전 여직원들에게 배상금 150만 달러(약 18억30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원고의 소송을 도운 ‘미국 시민자유연맹"(ACLU) 여성권리 프로젝트(WRP)는
합의 사실을 알리며 “연방법원 판사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 집단소송은 지난 2019년 해당 매장에 3년째 근무 중이던 제나 리스(32)가
남성 동료(A)의 반복적인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를 참기 어려워 출근길에 자주 울곤 했으며 신체적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면서
“결국 다른 지점으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가해자 A는 아무 처벌 없이 해당 매장에 계속 근무했다”고 진술했다.

리스는 “또다른 여성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급여를 받기 위해 성희롱을 견뎌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법원 판사는 작년 12월, 해당 매장에서 일한 약 100명의 여성이
A로부터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을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원고 측의 집단소송 허가 요청을 승인했다.

이번 합의가 최종 승인되면 소송 참가자는 각자 성희롱을 견딘 정도에 따라
평균 1만 달러(약 1200만 원)의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전했다.

리스는 애초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 본사와 가맹점주를 상대로 ‘
최소 500만 달러(약 61억 원)’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맥도날드 본사 측은 법정에서
“가맹점 직원들은 본사 직속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앞세워 책임을 면했다.

맥도날드의 미국내 매장 1만4천 개 가운데 95% 가량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영은 단 5% 정도에 불과하다.

원고 측 변호인은 “맥도날드 본사가 가맹점 근로자의 성희롱 피해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비양심적”이라며
“더 큰 책임을 수용하길 기대했었다”고 말했다.
ACLU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정식 고발 및 소송 사례는
2016년 이후에만 최소 100건이라고 밝혔다.

Comments

번호 제목 날짜 꿀잼 노잼
4089 남친을 너무 사랑한 여성이 한 행동 2023.02.17 2 0
4088 체육관에서 찝쩍대는 남자와 '격투'벌인 여성 2023.02.17 0 0
4087 우리나라 성인 여성 4명중 3명 '비타민D' 결핍상태 2023.02.17 0 0
4086 2023년 미국에서 가장 죄가 많은 주는? 2023.02.17 0 0
4085 혼인신고 3주만에 남편 살해한 20대 여성, 2심서 감형된 이유는? 2023.02.17 0 0
4084 논란의 '흑인 인어공주' 5월 26일 개봉 2023.02.16 0 0
4083 산만한 딸 공부시키려 '달걀지뢰' 설치한 엄마 2023.02.16 0 0
4082 한가인, 행복한 파티~ '아우디여 영원하라' 2023.02.16 0 0
4081 살해혐의로 법정에선 여성, 자신의 변호사 공격 2023.02.16 0 0
4080 3억5천, 맥라렌 위에서 '쿵쿵' 뛰어댄 남성 2023.02.15 0 0
4079 달리는 고속도로 차 안에서 갑자기 '탈출(?)'한 멍멍이 2023.02.15 0 0
4078 대만 호수에서 잡힌 '7살 아이'보다 더 큰 거대한 잉어 2023.02.14 0 0
4077 기차에서 아무도 내 '아기'에게 자리를 양보 안해줘요.. 2023.02.14 0 0
4076 이재민'5,000'명 목표로 푸드트럭 운행중인 남자 2023.02.14 0 0
4075 "네가 만졌잖아!" 붐비는 지하철에서 성추행으로 몰렸던 남성 2023.02.14 0 0
4074 '감자칩'먹고 싶다는 아내의 말에 남편이 한 행동은? 2023.02.14 0 0
4073 책상 아래 '자전거' 운동하며 수업 받는 고등학생들 2023.02.14 0 0
4072 일본 해변에서 집단 폐사한 정어리떼.. '대지진 전조 현상' 일까? 2023.02.14 0 0
4071 피자 배달하다 넘어진 72세 할머니 2023.02.12 0 0
4070 '잘생긴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마스크 착용하고 인터뷰 진행한 회사 2023.02.12 0 0
4069 옥탑방 고양이 故 정다빈.. 오늘(10일) 사망 16주기 2023.02.12 0 0
4068 '1000원 축의금' 내고 주말마다 부페 투어가는 사람 2023.02.09 0 0
4067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관련 경찰 조사.."적극 협조소명" 2023.02.09 0 0
4066 16세 소년 범죄자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남성 2023.02.09 0 0
4065 스페인 고등법원, 거리에서 '알몸'으로 걸을 수 있는 남성의 권리 인정 2023.02.08 0 0
4064 급식에 '치킨·수박' 나온 미국 중학교.. "인종차별" 논란.. 2023.02.08 0 0
4063 이승기 이다인, 4월 결혼 2023.02.07 0 0
4062 "친구 하나 없어" 故 최진실 딸 최준희, 학교 생활 고백 2023.02.07 0 0
4061 한국 관광객 구해준 미국인 부부에 한국여행 ‘선물’ 2023.02.07 0 0
4060 밤마다 '자유롭게(?)' 파트너 바꾸며 한집에 사는 두 커플 2023.02.07 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