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모음

짧은 레딧 괴담 5개

튜브박스 0 2022.09.26 19:18



시트 펼치기 (Unfurl)

그녀는 마치 세제광고에서 나오는것처럼 깨끗한 시트를 침대위로 휙하고 올려 빳빳하게 펼치는걸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그녀가 빈 매트리스 위로 시트를 펼쳐 내려놨을때, 사람의 윤곽이 시트 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뱅 뱅 (Bang Bang)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은 그건 내 잘못이 아니라고 안심시키려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건 심장마비 때문이라고,

같이 카우보이 놀이를 할때 내가 손가락"총"으로 할아버지를 쏴서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들이 달려 왔을땐, 총알 구멍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ylim3 

꼬마 에밀리는 작년에 실종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집 근처에서는 새 인도를 위해 시멘트를 붓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덜 마른 시멘트에서 오랜 기억속에 머물러있었던 에밀리의 이름을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거꾸로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쪽에서부터.


기압에 사로잡히다 (Held Up By Pressure)

당신의 비행기가 착륙했습니다.

당신은 귓속 기압을 맞춰 '팝'소리를 내는거에만 정신이 팔려서 터미널 안으로 들어서기 전까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조금밖에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당신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혀서 말이죠.

혼란에 빠진 당신은, 고개를 돌려 활주로 위에 불타고 있는 잔해들을 보았습니다.

토막토막난 꼬리 부분 잔해에서 "701"이라는 숫자를 읽을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탑승했던 비행기와 같은 번호였습니다.


당신은 침을 삼켰고, 마지막으로 당신이 들은 건 작은 '팝'소리였습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Cold as Hell) 

끝도 없던 사막을 몇백년동안이나 기어다녔을때즈음, 악마가 나타나 그 남자에게 한 잔의 차가운 물을 건네주었습니다.

수상쩍었다 생각했지만, 그는 잔을 받아 마지막 한방울까지 들이켰습니다.  

그후 그는 감사해하며 악마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왜 이런 친절을 베푸시는거죠?"

갈라지고 딱지투성이인 입술을 움직여 그는 악마에게 물었습니다.


악마는 미소지으며 그의 머리를 토닥였습니다.


"왜냐하면 넌 친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잊고있었거든."


그리고 그는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의 입가에 남아있던 물기는 전부 모래로 바뀌었습니다.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